英 에키온테크놀로지, 나이오븀 음극재로 한국 시장 진출

입력 2023-07-27 13:36   수정 2023-07-27 13:40

영국 배터리 기업 에키온테크놀로지(Echion Technologies)가 나이오븀(Nb) 기반 'XNO 음극재'를 개발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음극재는 리튬이온 셀 제조사가 긴 수명과 고속 충전을 보장하는 대규모 배터리를 안전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에키온테크놀로지는 한국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중장비 전동화 기업 등과 관련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에키온테크놀로지의 XNO 음극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이오븀 기반으로 고속 충전, 높은 에너지 밀도, 긴 수명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차, 버스, 광산 트럭, 건설 차량 등과 같은 산업용 차량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산업용 차량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예를 들어 기차에 전기자동차와 동일한 배터리를 적용하려면 적어도 표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테슬라 배터리 크기의 5배 이상 큰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전 전력 밀도에도 한계가 있어 훨씬 무겁고 부피가 큰 초대형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는 급속 충전 능력과 긴 수명으로 중장비에 적용되고 있지만, 장거리 운송에 필요한 에너지 밀도는 제공할 수 없다. 이에 대안으로 등장한 음극재가 나이오븀 혼합산화물을 기반으로 한 XNO 음극재다. 기존 리튬티탄산화물 배터리보다 낮은 비용(kWh/cycle)으로 중장비 및 산업용 장비 등의 탈탄소화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키온테크놀로지는 세계적인 나이오븀 공급 업체인 CBMM과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오븀 음극재를 기가와트 수준으로 대규모 공급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XNO 음극재는 주로 운반 트럭, 기차, 건설 차량 등과 같은 대형차를 대상으로 개발됐지만 앞으로 승용차 시장으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공급망 투자를 통해 초고속 충전, 긴 수명, 고에너지 밀도의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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